상을 당한 집은 첫날 빈소를 꾸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사이 하나둘 들어오는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장례화환의 리본이 유족에게는 찾아온 마음의 목록이 되기도 합니다.
운구 전에 닿기 어려운 경우
발인 아침에는 상주가 운구와 장지 이동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그 사이 도착한 화환은 세워지자마자 거둬질 수 있어, 보내는 쪽 마음과 달리 아무도 리본을 읽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미 늦었다고 판단되면 무리해서 꽃을 보내기보다, 장례가 끝난 뒤 따로 인사를 드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의금이나 위로 전화처럼 일정에 덜 매이는 방식이 그때는 더 자연스럽습니다.
빈소 자리가 좁을 때의 배치
꽃이 많이 들어오면 식장에서 자리를 옮기거나 리본만 따로 모아 걸기도 합니다. 이런 배치는 식장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르고, 보내는 쪽이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형태를 가리는 반입 규정은 자료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세워 두는 큰 화환이 무난하지만, 복도가 좁은 곳에서는 바구니처럼 작은 형태가 더 오래 제자리를 지키기도 합니다.
빈소 안과 밖의 꽃
빈소 안쪽 영정 앞은 유족이 고른 꽃으로, 입구 바깥은 조문객이 보낸 꽃으로 채워진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안쪽 꽃에는 보통 리본이 달리지 않습니다.
종교가 있는 집이라면 제단 차림이 달라지기도 하고, 바깥 화환의 리본 글귀도 그에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족의 신앙을 알고 계시다면 글귀를 고를 때 함께 헤아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