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국화가 놓인 빈소는 소리 없이 조문객을 맞습니다. 전북대병원장례식장 빈소로 그런 꽃을 보내려는 분께, 고르고 주문하는 과정을 간단히 알려 드립니다.
흰 국화가 조문객에게 주는 인상
빈소 입구에 흰 국화가 늘어서 있으면 처음 오는 조문객도 자리를 쉽게 알아봅니다. 꽃은 말없이 이곳이 애도의 자리임을 알리는 표지 노릇을 합니다.
화려한 색이 없으니 보낸 분의 이름이 적힌 리본이 더 또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상주는 장례가 끝난 뒤 리본 이름을 떠올리며 누가 마음을 보냈는지 되새기기도 합니다.
생화라서 더 마음이 가는 경우
고인과 가까웠던 분일수록 「살아 있는 꽃을 보내고 싶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언젠가 지는 꽃이라서 오히려 한 번의 이별과 닮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빈소 꽃은 장례를 치르는 며칠 동안만 그 자리를 지키고 떠납니다. 오래 남는 물건보다 그 시간에 함께 머무는 꽃이 조의의 뜻에 더 맞는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인공 꽃을 고를 때 생각해 볼 것
造花는 재질에 따라 느낌이 꽤 다릅니다. 천으로 만든 꽃은 부드럽지만 먼지가 쉽게 앉고, 합성수지 꽃은 단단하지만 햇볕에 오래 두면 색이 바래기 쉽다고 합니다.
야외 묘소라면 바람에 날리지 않게 고정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은 장례를 치르고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라, 지금 빈소로 보낼 꽃을 정하는 단계에서는 미뤄 두셔도 괜찮습니다.
삼일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일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거나, 화장장 예약 사정으로 하루가 늘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같은 식장이라도 장례마다 일정이 다르니, 날짜를 짐작으로 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일정이 헷갈리면 식장 사무실(063-250-1439)에 고인 성함을 대고 발인 시각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 시각이 정해져야 꽃을 보낼 날도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