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보통 사흘 안팎으로 이어지고, 화환은 그 가운데 어느 날 닿느냐에 따라 마주하는 조문객이 달라집니다. 우신장례식장 장례화환의 때를 날짜 순서로 짚어 봅니다.
리본은 남고 꽃은 정리됩니다
유족 가운데에는 빈소에 걸렸던 리본을 모아 두었다가 누가 마음을 보냈는지 다시 살피는 분이 있습니다. 감사 인사를 돌릴 때 그 리본이 명단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본에는 유족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회사나 모임 이름과 성함을 또렷이 적는 편이 좋습니다. 접수 뒤에는 문구를 고칠 수 없으니 회사명이나 직함은 주문 전에 맞춤법까지 확인해 주세요.
조용한 장례에 꽃을 보낼 때
조문객이 많지 않은 장례라도 꽃 한 기가 빈소의 적막을 덜어 주는 일이 있습니다. 찾아오는 이가 적을수록 리본에 적힌 이름 하나하나가 유족의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다만 집안에서 일부러 알리지 않은 장례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조용히 보내 드리고 싶다는 뜻이 비쳤다면 꽃 대신 개인적인 위로의 말이나 장례 뒤 방문으로 마음을 전하는 쪽을 생각해 보세요.
빈소 안과 밖의 꽃
빈소 안쪽 영정 앞은 유족이 고른 꽃으로, 입구 바깥은 조문객이 보낸 꽃으로 채워진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안쪽 꽃에는 보통 리본이 달리지 않습니다.
종교가 있는 집이라면 제단 차림이 달라지기도 하고, 바깥 화환의 리본 글귀도 그에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족의 신앙을 알고 계시다면 글귀를 고를 때 함께 헤아려 주세요.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가지인 까닭
근조화환, 장례화환, 조화, 근조꽃처럼 장례식에 보내는 꽃에는 이름이 여럿 붙어 있습니다. 지역과 세대에 따라 입에 붙은 말이 다를 뿐 가리키는 대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고에 「조화는 사양합니다」라고 적혀 있다면 어떤 이름의 꽃이든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이 다르다고 해서 사양의 뜻을 피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