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은 잠깐 머물러도 예를 갖추면 충분합니다. 서해병원 장례식장에 가시기 전 꼭 필요한 대목만 골라 읽으실 수 있게 나눠 두었습니다.
장례 첫날에 가도 될까요
흔히 첫날은 유족이 빈소를 차리고 장례 절차를 정하느라 분주한 때입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라면 첫날부터 곁을 지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둘째 날에 찾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상주가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언제 가셔도 결례는 아닙니다.
가톨릭 장례에서
가톨릭 빈소에서는 향 대신 흰 꽃을 올리고, 절 대신 고개 숙여 기도하거나 성호를 긋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신자가 아니라면 성호를 따라 그을 필요는 없고 묵념이면 충분합니다. 위령 기도인 연도를 바치고 있다면 그 기도가 다 끝나기를 문 가까이에서 조용히 기다린 뒤 들어가세요. 상주가 신자여도 조문객에게 같은 방식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차를 가져갈 때
이 식장의 주차면은 100면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저녁 무렵이나 발인 전날같이 조문 인파가 붐비는 시간에는 빈자리를 찾느라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주차 요금 처리 방식은 시설마다 다르니, 나오기 전에 접수처에서 한 번 물어보시면 됩니다. 조문을 마치고 술을 권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차를 가져갈지 정할 때 함께 따져 보세요.
장례가 끝난 뒤의 안부
장례를 치르고 나면 유족은 한동안 정리할 일에 쫓깁니다. 일주일쯤 지나 「식사는 잘 챙기고 계신지」 묻는 짧은 문자 한 통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
이때 장례 비용이나 남은 절차를 묻기보다는 상대의 안부에만 마음을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답장이 늦거나 없어도 재차 묻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