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가 3실인 곳이라 여러 화환이 나란히 놓이기도 합니다. 다대수병원 근조화환 리본이 누구에게서 온 것인지 한눈에 보이게 쓰는 요령입니다.
부서 단위로 모아 보낼 때
팀이나 부서가 함께 보내는 경우가 회사 명의 가운데 가장 흔합니다. 이때는 「○○은행 ○○지점 직원 일동」처럼 조직 이름 뒤에 일동을 붙이면 됩니다.
부서 이름이 길면 상주가 알아볼 수 있는 선에서 줄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상주가 다른 회사에 다닌다면, 맨 앞의 회사 이름만큼은 빠뜨리지 마세요.
우리끼리만 아는 이름이라면
단톡방 이름처럼 우리끼리만 아는 이름은 리본에서 낯설게 읽힙니다. 상주는 알아도 다른 가족과 조문객은 고개를 갸웃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 아파트 이웃 일동」, 「○○교회 구역 식구들」처럼 무엇으로 묶인 사이인지 보이게 바꾸어 적어 보세요. 뜻이 전해지면 글자가 조금 늘어도 괜찮습니다.
고인과 상주, 자리를 바꾸지 않게
가장 아찔한 실수는 고인 성함을 상주 칸에 적는 것입니다. 받는 분은 살아 계신 유족이고, 고인은 따로 기리는 이름이라고 기억해 두세요.
리본 문구에 고인 이름을 넣고 싶다면 「故 ○○○ 님, 편히 쉬십시오」처럼 왼쪽 줄에 담습니다. 고인 성함이 틀리면 유족에게 큰 상처가 되니, 부고를 다시 열어 한 글자씩 대조하세요.
故와 冥福의 뜻
故는 「고」라고 읽으며, 세상을 떠난 분의 이름 앞에 붙여 고인임을 나타냅니다. 리본에서는 고인 성함을 넣을 때만 쓰고, 상주나 보내는 분 이름 앞에는 붙이지 않습니다.
冥福(명복)은 죽은 뒤에 받는 복을 뜻합니다. 명복을 빈다는 말이 저승에서 평안하시라는 기원이라는 것을 알면, 문구를 고를 때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